화장열차

타이만 번역

2018. 8. 1. 02:02 - hoorung

시나리오 작성자 

10⁻⁶https://www.pixiv.net/member.php?id=9425364

화장열차 원 시나리오 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093405#4


시나리오 번역자

알계:@EGG4U_

(첫 번역 배포입니다. 의역이 많습니다. 오역지적은 언제든 위 계정으로 멘션 혹은 디엠주세요.)

 


 

 

시작하기에 앞서

 

본 시나리오는 COC 룰북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PL의 SAN치 체크값이 크며, PL의 SAN치가 자주 깎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경에 적혀있는 탐사자의 SAN치는 거짓된 정보입니다. 사실 탐사자는 이미 미쳐있는 상태이며 KP는 시나리오를 시작하기 전에 이러한 점을 탐사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시나리오의 특성상 탐사자와 관계가 깊은 인물을 추천합니다. 부모, 친구, 연인, 등 관계의 형태는 그 무엇이든 좋지만 가장 추천하는 관계는 연인 관계입니다.

상대방의 성별은 관계없습니다.

 

추천기능은 엿듣기, 자료조사, 관찰 입니다.

준추천기능은 의학, 약학입니다. 하지만 정신이나 지식수치가 높다면 그것을 우선으로 삼는걸 추천합니다.

 

본 시나리오는 허구이며 특정단체나 사람을 폄하 할 의도는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로스트 확률 높고 취향타는 소재(살해, 상해, 약간의 텍스트 고어적 표현 등)가 많습니다. 열람에 주의해 주세요.

 

개요

 

"자, 일어나. 장례행렬이 시작 됐어."

정신을 차리니 눈앞에는 소중한 사람(KPC)이 앉아있었습니다. 

새까만 상복을 입은 소중한 사람(KPC)은 탐사자와 마주 앉아있습니다.

 

아, 맞아 나도 장례식에 참여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건 중요한 장례 행렬이니까. 참석하지 않으면 안돼.

 

그렇게 생각한 당신은 장례행렬을 따라 갑니다.

그 행렬이 누구의 장례행렬인지, 생각해보지 않은채.

 


 

배경

탐사자는 한때 무시무시한 신화적인 위협에 시달린 끝에 미쳐버리고 말았습니다.(=SAN치가 0인 상태)

그 트라우마는 매일 밤마다 악몽으로 되풀이 되어 탐사자의 정신을 갉아 먹어갔습니다. 

그런 나날이 반복 되던 와중, 탐사자를 버리지 않고 곁을 지켜준 이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KPC였습니다.(이하 소중한 사람)

헌신적으로 자신을 보살펴주는 KPC의 모습에 탐사자는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악몽 속에 탐사자는 결국 자신에게 헌신하는 KPC를 의심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나에게 헌신하는 척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나를 경멸하고 있는게 아닐까?

 

이런 불안은 눈덩이처럼 순식간에 커져 탐사자를 잠식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단순한 불안은 어느새 의심이 되었고, 광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광기는 음습한 살의가 되어 탐사자를 잠식해버렸습니다.

의심암귀가 되어버린 탐사자는 제정신을 되찾은 척 연기를 했고 그리하여 탐사자는 무사히 병원을 퇴원했습니다.

병원을 퇴원하던 날, 탐사자는 곧바로 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갔고 숨겨둔 칼로 소중한 사람을 난도질 했습니다.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는 소중한 사람의 피에 탐사자의 정신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소중한 사람을 찔렀다는 기억을 스스로 가둬버렸습니다.

 

미쳐버리기 전, 탐사자는 자신의 정신을 댓가로 어떠한 마술을 배웠습니다.

이 마술로 만들어진 공간이 바로 열차입니다. 열차 속의 세계는 주인인 탐색자의 뜻대로 변화합니다.

이 열차는 일종의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들어있는 상자 속과 같은 공간으로 존재와 비존재가 다양한 형태로 겹쳐있습니다.

열차에서 행해지는 장례행렬은 소중한 사람과 탐색자의 정신에 대한 장례입니다. 

탐사자는 자신의 광기를 이기고 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진실을 알고 나서도 거짓된 행복에 안주해버리는건 아닐까요? 

이 모든건 주인인 탐사자에게 달려있습니다.

 

 

KPC 대해

 

소중한 사람은 이미 시나리오 시작 시점에서 사망한 상태입니다. 

사고가 아닌 미쳐버린 탐사자에게 살해당한 것입니다. 

하지만 KPC는 탐사자를 원망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열차 내에 존재하는 KPC는 탐사자가 만들어낸 기억의 조각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KPC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상태입니다. 탐사자의 선택에 따라 죽을 수 도, 살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는 KPC에게 무의식적으로 용서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탐사자의 감정을 KPC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KPC는 탐사자가 원하는 말만 들려주는 인형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탐사자를 원망하지 않는 감정만은 유일한 진심입니다. 

 

 

특수 룰에 대해

이번 시나리오의 탐사자는 이미 광기에 빠진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본래라면 SAN 수치가 적용되지 않지만, 본인은 그걸 망각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시트에 SAN 수치가 기입 가능합니다. 또한 이미 광기에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일시 광기및 장기광기를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탐사자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즉시 <아이디어>룰을 체크해야합니다.

성공할 경우 탐사자는 심한 두통과 동시에 피웅덩이의 환각을 보게 됩니다.(1/1d4)

실패할 경우 심한 두통만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탐사자가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질문할 경우, KP는 대답 해주면 안됩니다. 

일정 수치까지 SAN수치가 줄어들때까지 조금더 심한 환각을 연출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본편

 

0. 도입

탐사자는 희미한 진동에 눈을 떴습니다. 눈을 떠보니 그곳은 기차의 객실 안이었습니다. 정면에는 어째서인지 새까만 상복을 입은 소중한 사람(KPC)이 앉아있었습니다.

그런 소중한 사람을 보며 탐사자는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몽롱한 잠기운에 휩쓸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탐사자를 알아챈 소중한 사람은 온화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직도 잠이 덜 깬거야?"

"나는 장례식 준비를 하러 가야해. 그러니까 나중에 천천히 따라와."

(말투는 자유롭게 수정해주세요.)

 

소중한 사람은 그렇게 말하고는 객실에서 나가버렸습니다. 그 뒷모습을 보며 탐사자는 밀려오는 잠에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1. 6호차 :봄망초

탐사자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지품은 모두 사라진 채 옷은 어느새 상복으로 바뀌어있었습니다. 

창 밖은 무척이나 맑고 쾌청해 보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조금 전까지 건너편에 앉아있던 소중한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는 한 장의 편지와 한송이의 꽃이 놓여있었습니다.

 



자료 : 편지 1 

『잘 잤어? 혹시 너무 많이 자버려서 머리가 멍하지는 않고?
사실은 같이 가려고 했는데, 깨우기가 미안해서 먼저 갈게.
꽃이 열쇠가 되어줄 테니까, 천천히 와. 오늘은 중요한 장례 행렬 날이니까』

탐사자가 <관찰>또는 뒷면을 보겠다고 했을 경우 편지 뒷면에 메세지가 적혀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자료 : 편지 1의 뒷면

『불안한 마음이 들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저 그것뿐이었는데』


편지를 읽고 나니 탐사자의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올랐습니다.
그래, 오늘은 장례식 날이었지. 너무 늦은건 아니겠지? 
시계를 보니 아직 시간에 여유가 있습니다. 

누구의 장례식인지, 이곳이 어딘지. 전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객실에서 나오니 인기척 하나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객실을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는 듯 합니다.

 

<관찰>을 굴리도록 유도해 주세요.

탐사자가 안내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안내판에 따르면 탐사자가 있는 곳은 6호차(봄망초)입니다. 6호차는 열차의 맨 마지막 칸이며 차장실에는 커튼이 걸려 내부가 보이지 않습니다.

안내판은 금속 플레이트이며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판 아래에 있는 꽃병에는 아무것도 꽂혀 있지 않지만 봄망초 꽃을 꽂으면 다음 칸으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봄망초 꽃을 꽂기 전까지 문은 절대로 열리지 않습니다.

또한 봄망초 꽃을 꽃병에서 빼버린다면 문은 다시 닫혀버립니다.

 

자료 : 6호차의 안내판

『봄망초는 추상(追想)의 꽃, 꽃말은 【티내지 않는 사랑】』

 엿듣기 기능을 활용하여도 열차 소리에 묻혀 옆 칸의 소리는 일절 들리지 않습니다.(KP정보)이 열차의 주인은 탐사자이기 때문에 탐사자가 있는 공간 이외의 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탐사자가 칸을 옮길때마다 새롭게 공간이 생겨나는 구조입니다.

2. 5호차 : 알리움 기간티움

5호차로 넘어오니 6호차와는 달리 사람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보려고 해도 탐사자는 그들을 인식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본들 사람이 아닌 정교한 마네킹과 같은 느낌을 얻을 뿐입니다.(1/1d3)

 

<관찰>기능 사용시

현재 탐사자가 있는 곳은 5호차(알리움 기간티움)입니다. 

안내판은 금속 플레이트이며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판 아래의 꽃병에는 아무것도 꽂혀있지 않습니다. 

6호차와 마찬가지로 꽃병에 알리움 기간티움을 꽂아야지만 다음으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단, 이전에 건너왔던 6호차는 자유로이 오갈 수 있습니다.

위와 동일하게 알리움 기간티움을 꽃병에서 빼버리면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자료 : 5호차의 안내판

『알리움 기간티움은 불굴의 꽃, 꽃말은 【원만한 인품】』

 

불쾌한 마네킹들 사이에서 탐사자가 헤매는 사이 문득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쪽이야."
목소리가 들린 곳을 보니 앞쪽에서 소중한 사람이 손짓 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모습에 반가워 그곳으로 향하니 붐비는 사람들 사이로 간신히 두사람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의 자리가 보입니다.
"지루한 장례식은 아직이지만, 이제 준비해야지."
소중한 사람의 말에 탐사자는 무언가 위화감을 느낍니다. 

 

이 열차에 타기전에 뭘 했더라?

누굴 위한 장례식이더라?

나는 왜 여기에 있지?

 

수많은 위화감에 탐사자는 공포에 사로잡힙니다.(1/1d4)

그런 탐사자의 모습에 소중한 사람이 묻습니다.

 

"무언가 기억 나니?"

 

여기서 탐사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이것저것 질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은 다음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습니다.

-탐사자가 열차에 타기 전에 겪은 사건

-열차의 행선지

-어쩌다 이 열차에 타게 되었는지

-탐사자가 무얼 잊었는지.

 

이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대답가능 합니다.

(EX: 상복을 입고 있는 이유-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탐사자와의 문답은 탐사자의 입에서 "누구의 장례식이야?"라는 질문이 나올때까지 계속 진행 됩니다.

탐사자가 누구의 장례행렬이냐고 묻는 순간, 열차가 터널에 진입함과 동시에 창 밖이 어두워지고 열차 내부도 점점 어두워집니다.

그러나 그런 주변의 변화에 탐사자는 신경 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눈 앞의 소중한 사람의 몸에서 피가 흘러내리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피에 상복의 흰 셔츠가, 좌석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피는 점점 더 넘쳐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런 잔혹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도 탐사자는 소중한 사람에게서 눈을 돌릴 수 없습니다. 

지혈하려고 해도 지혈 할 수 없습니다. 탐사자의 손 사이로 흘러 넘치는 피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사람은 무표정한 얼굴로 탐사자를 바라봅니다.

 

"..잊어버린거야?"

 

그 말을 마지막으로 열차는 완전히 어둠에 먹혀버렸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 아무리 손을 휘저어 보아도 손에 닿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득 이상한 기분에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피니 어두운 창밖 너머로 무수히 많은 눈이 탐사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롱, 관찰, 호기심, 의심, 분노, 불안, 공포, 두려움... 다양한 감정이 담긴 눈동자가 탐사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깜빡임조차 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무수한 눈동자에 탐사자는 그만 두려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1d6 + 1 / 1d10 + 2). 

탐사자가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이 어느새 열차가 다시 밝아졌습니다. 열차는 무사히 터널에서 빠져나온것 같습니다.

무수한 눈동자가 자리하고 있던 창밖에는 어느새 한가로운 풍경만이 보일 뿐이었습니다.문득 정신을 차리고 소중한 사람이 있던 자시를 보니 그곳에는 핏자국도, 소중한 사람도 사라진채 그저 편지 한 장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자료 : 편지 2

『배가 고파져서 먼저 갈게.
이 다음은 식당차니까 뭔가 먹고 싶으면 너도 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도 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관찰>또는 뒷면을 읽겠다고 할 경우 편지 뒷면의 메세지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자료 : 편지 2 뒷면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어째서(이 뒤는 혈흔이 묻어 읽을 수 없게 되어 있다)』

 

(KP정보)

편지 뒷면은 소중한 사람의 본심이 아닌 탐사자가 생각하는 소중한 사람의 본심입니다.

따라서 소중한 사람의 진짜 본심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진짜 본심일 수도 있습니다.

편지 뒷면에는 더이상 적혀 있는 게 없습니다.

이건 탐사자의 무의식이 막고 있는 겁니다. 

열차 내에서는 탐사자에게 편리한 일들이 많이 생길 수도 있지만 방금 전과 같은 환각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환각은 탐사자의 무의식적인 죄책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나리오 도중에 종종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다음 칸으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 탐사자는 무수한 눈동자의 환각에 따른 무의식적인 죄책감에 고통스러워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조금 전까지 열차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기분 나쁜 마네킹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대신 알리움 기간티움 꽃이 한송이 떨어져 있었습니다.이 꽃을 꽃병에 꽂으면 문이 열리고 4호차로 갈 수 있습니다. 엿듣기 기능을 사용해도 열차 소리에 묻혀 4호차의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3. 4호차 : 콜키쿰

4호자에 들어서니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창 밖은 어느새 약간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쩐지 금새 비가 올 것만 같습니다.

편지에 적혀있던대로 식당차답게 4호차에는 하얀 식탁보가 씌워진 테이블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테이블은 텅 비어있지만 이상하게도 단 하나의 테이블에만 접시와 수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명찰도 놓여있네요. 누군가 예약을 한걸까요?

명찰을 살펴보니 탐사자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관찰>기능 사용시

현재 탐사자가 있는 곳은 4호차(콜키쿰)입니다. 

안내판은 금속 플레이트이며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판 아래의 꽃병에는 아무것도 꽂혀있지 않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꽃병에 콜키쿰을 꽂아야지만 다음으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위와 동일하게 꽃을 꽃병에서 빼버리면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자료 : 4호차의 안내판

『콜키쿰은 영원의 꽃, 꽃말은 【즐거운 추억】』


<아이디어> 기능 판정을 통해 탐사자는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충동에 사로잡힙니다.판정 실패시 맹렬한 허기에 탐사자는 자신의 명찰이 놓인 자리에 앉게 됩니다.

 

자리에 앉고 나니 어느새 건너편에는 소중한 사람이 앉아있었습니다.

평온해 보이는게 몸에는 상처는 커녕 피 한방울 묻어있지 않습니다.

자신을 보고 당황해 하는 탐사자를 보며 소중한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얼굴로 무슨 일이냐며 묻습니다.(1d3+1/1d6)

탐사자가 아까의 일에 대해 설명을 해도 소중한 사람은 그저 무슨일이냐며 의문을 표할 뿐입니다. 혹은 꿈을 꾼게 아니냐고 말합니다.

탐사자가 기능판정을 통해 무언가를 시도 하려고 해도 무조건 실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소중한 사람은 탐사자를 다독이며 괜찮다고 말할뿐입니다.

탐사자가 몸을 더듬거나 손을 잡을 경우 체온이 조금 낮게 느껴질뿐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리학>기능 판정을 한다면

소중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걸 탐사자는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탐사자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고의가 아닌 어떤 것에 의해 말할 수 없는 상태임을 알게 됩니다. 

조금 전의 일에 대해서 언급해도 소중한 사람은 무조건 말머리를 돌려버립니다. 

 

탐사자와 소중한 사람이 대화를 하는 동안 3호차 쪽에서 웨이터 복장을 한 마네킹이 음식이 담긴 트레이를 끌며 들어옵니다.

마네킹은 자연스럽게 탐사자의 앞에 클로쉬(은으로 된 뚜껑)로 덮힌 음식을 내어놓습니다.

마네킹을 자세히 살펴보니 팔뚝에 장례용 완장을 차고 있습니다.

탐사자 앞에 음식을 내놓은 마네킹은 빈 트레이를 끌고 다시 3호차로 향합니다. 

이때, 탐사자가 마네킹을 향해 달려들려고 해도 탐사자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습니다.

몸이 의자에 붙은것처럼 무언가가 탐사자를 내리 누르고 있습니다. 물론 얌전히 앉아 있다면 그런 중압감은 금새 사라집니다.(1/1d2)

그런 탐사자를 보며 눈 앞의 소중한 사람은 상냥히 미소지으며 말합니다.

 

"배고픈것 같던데. 어서 먹지 그래?"

 

탐사자가 소중한 사람에게 권해도 소중한 사람은 한사코 거절합니다.

클로쉬를 열지 않고 엿듣기 등으로 확인 하는경우 클로쉬 안 쪽은 조용합니다. 

희미한 치즈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관찰>기능 판정의 경우

접시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요리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아이디어>기능 판정의 경우

열차의 분위기상 어떤 요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요리인지 소중한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모른다고 할뿐 대답해 주지 않습니다.

 

(KP정보)

클로쉬 안의 내용물은 리조또입니다.

탐사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적에 소중한 사람이 자주 만들어 준 음식입니다. 

 

*반드시 리조또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탐사자가 좋아하는 다른 음식이어도 좋습니다.

 

클로쉬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옅은 색의 접시에 담긴 리조또가 있었습니다.

리조또를 보며 소중한 사람은 분명 맛있을 거라며 어서 먹어보라 권합니다.

 

<냄새>

희미하게 치즈 냄새가 나지만 그외에도 무언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것이 무엇인지 특정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아이디어>

분명 기억에 남아있는 음식이지만 어디서 어떻게 왜 기억에 남게 되었는지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약학 혹은 의학>

냄새의 정체가 수면제의 냄새임을 알아챕니다.

하지만 수면제를 해독할 만한 수단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관찰>

낯익은 음식이지만 동시에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불안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알수 없습니다.

 

리조또를 먹지 않는 탐사자를 보며 소중한 사람은 의문을 표합니다.

혹시 약이나 독극물에 대한 걱정이 드는 거라면 자신이 먼저 먹어봐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입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사람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그저 맛있다고만 할 뿐입니다.

 

(KP정보)

이 리조또는 탐사자가 병원에서 자주 먹던 음식이며 광기에 시달리는 탐사자를 진정 시킬 목적으로 수면제가 들어있었습니다.

탐사자는 이걸 먹고나면 언제나 잠들어 버렸기 때문에 먹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지 못합니다. 또한 소중한 사람은 살아있음과 동시에 죽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이나 독극물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말에 안심한 탐사자는 이내 리조또를 한입 먹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순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졸음이 몰려와 탐사자는 자리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닥에 쓰러지려는 순간, 누군가 탐사자를 붙잡아준것 같지만 채 확인하기도 전에 탐사자의 눈은 감겼습니다.

 

꿈 속에서 탐사자는 흰 벽으로 둘러 싸인 방에서 결박되어 있습니다. 풀어달라 소리치려 해도 입이 막혀 소리칠 수 없습니다.

사지 역시 묶여 도망칠수도 움직 일 수도 없습니다.

그대로 침대에 묶인 탐사의 눈에 은빛의 주삿바늘이 반짝입니다.

그리고 이내 알 수 없는 기분나쁜 액체가 탐사자의 몸안으로 들어오고 역겨운 감각에 심장이 터져나갈 듯 쿵쾅거립니다.

피부 밑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에 저도 모르게 마구 전신을 긁고 쥐어뜯길 반복합니다.

하얀 시트에 늘어가는 붉은 핏방울에 안도감이 듭니다. 그런 자신을 누군가가 끌어안아 주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옵니다.

다정한 품 안에 기대고 있자니 차오르는 눈물에 눈앞이 흐려집니다. 그런데 어쩐지 품어주고 있는 이도 우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지독한 악몽에서 벗어나 눈을 뜨니 그곳은 여전히 4호차였습니다.

소중한 사람은 어디에 갔는지 텅 빈 자리에는 한 통의 편지와 콜키움 한송이만이 놓여있을 뿐입니다.

한 입밖에 먹지 않은 리조또는 어느새 썩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자료 : 편지 3 


『별로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은데, 괜찮아?
많이 힘들다면 무리하지 말아줘. 네 페이스대로 하면 돼.
마음이 좀 가라앉고 나면 이 쪽으로 와.
나는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관찰>기능 판정 혹은 뒷면을 보겠다고 할 경우편지 뒷면의 메세지 발견

 

자료 : 편지지 3 (뒷면) 


『네가 보고 있는 세계는, 지금 어떤 색을 하고 있어?』

리조또의 그릇을 확인하겠다고 하면 (관찰, 혹은 자료조사) 접시 바닥의 메세지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자료 : 접시의 바닥 문자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죽여 빼앗는 것
 살린다는 것은, 자신을 죽여 바치는 것』


(KP 정보) 

접시의 내용은 말할 것도 없이 자신이 살기 위해 소중한 사람을 죽인 탐사자와 그런 탐사자를 살리기 위해 목숨도 바친 소중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4. 3호차 : 스카비오사

3호차에 들어서니 그곳은 마치 도서관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창밖은 어느새 완전히 흐려져 언제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벽과 통로에는 수많은 책장이 들어차 있고 그 밑에는 푹신해 보이는 소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소중한 사람은 소파 한구석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관찰>기능 사용시

현재 탐사자가 있는 곳은 3호차(스카비오사)입니다. 

안내판은 금속 플레이트이며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판 아래의 꽃병에는 아무것도 꽂혀있지 않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꽃병에 콜키쿰을 꽂아야지만 다음으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위와 동일하게 꽃을 꽃병에서 빼버리면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자료 : 3 호차의 안내판 


『스카비오사는 재기(再起)의 꽃、꽃말은 【아침의 신부】』


소중한 사람에게 무엇을 읽고 있냐 물으니 어딘가 차가운 표정으로 대답해줍니다.
"알제논에게 꽃다발을- 이라는 책이야."



(KP 정보) 소중한 사람의 태도가 차가워진 이유는 탐사자의 무의식 속에서 서서히 죄책감이 부푼 탓입니다. 단, 탐사자가 죄책감 대신 소중한 사람의 태도가 차가워진 것에 슬픔을 더 강하게 느낀다면 바로 태도를 바꿔 다정히 대해줍니다.슬픔이 죄책감보다 커진 탓입니다.

 

탐사자가 책 내용에 대해서 묻는 다면 간단하게 줄거리에 대해서 말해주면 됩니다. 

핸드아웃 자료로 전달 해도 좋고 RP로 설명해주어도 좋습니다.

자료 : 「알제논에게 꽃다발 '줄거리


주인공인 찰리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으나, 마음씨 고운 청년이었다.
그는 숙부의 빵집에서 일하면서 지적장애자 학교에 다니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담임이자 대학교수인 앨리스의 추천으로 뇌수술을 받게 된다.
이 실험에 사용된 생쥐인 『알제논』에게는, 비약적인 지능 향상이 보고된 바 있었다.
찰리는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고, 결과 수개월 후 IQ 185의 천재가 된다.
그러나 지능이 높아진 후, 인간관계의 뒤틀림이나 모친에게 버려진 것 등 알고 싶지 않은 사실들을 알게 된다.
마음은 어린 그대로인 채, 지능의 성장에 따라가지 못해 괴로워하던 매일.
찰리는 자존심만이 높아져 차츰 주변에서 독립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돌보고 있던 알제논이 돌연 흉폭해진다.
검사 결과 이것이 수술의 부작용이라는 것이 판명된다.
일시적으로 지능이 향상되기는 하나, 수개월 후 효과는 떨어지고 지성은 수술 전보다도 하락하고 만다.
찰리는 퇴행을 멈추려 발버둥치지만, 결국 아무런 방법도 없었다.
자신의 발로 장애인 수용시설로 향하면서, 찰리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경과를 보고하던 일지에 이렇게 쓴다.
「혹시 제 집 근처에 들를 기회가 있다면, 집 뒤뜰에 있는 알제논의 무덤에 꽃을 바쳐주세요.」

 

대충 설명을 끝마치고 소중한 사람은 책을 덮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내 조용히 눈을 감고 조곤히 중얼 거립니다.

 

"앨리스 교수에게는 악의는 없었어. 그저 그녀의 온전한 선의가 사람을 멸망 시켰을뿐이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라는 말이 이럴때 쓰이는 거겠지. 앨리스 교수에게 그런 의도는 없었겠지만."

"분명 나도...선의로 사람을 망쳐놓은걸 거야."

"....알제논이 부럽네."

"나는 단지 꽃을 원했을 뿐인데...."

 

(KP 정보) 

소중한 사람이 꽃과 알제논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탐사자에게 자신의 죽음을 애도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속내를 RP를 통해 넌지시 전해주거나 기능판정등을 통해 전달해주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소중한 사람에 대한 정확한 사망묘사가 없기 때문에 이를 알아채는건 한참 후의 일입니다.

때문에 아이디어 기능판정을 통해 생각나게 해준다음 정보를 주는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중얼거린후 소중한 사람은 다시 책에 몰두 합니다.

탐사자가 소중한 사람에게 질문을 하면 응당 대답하지만 적당히 대답해 주곤 이내 금새 대화를 끊어버립니다.

<자료조사>기능 판정을 통해 책장을 조사하면

두 권의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권은 [마음의 병에 대해], 다른 한권은 [슈뢰딩거의 고양이 상자실험]입니다.

모두 차분히 읽으면 6시간 대충 훑기만 해도 30분은 걸립니다.

장례식까지 남은 시간에 대해 소중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소중한 사람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마음대로 하라 대답합니다.

창밖은 여전히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만 같습니다.

 

 

자료 : 『마음의 병에 관하여』


마음도 몸과 마찬가지로, 감기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재해에 휘말리거나, 소중한 이를 눈앞에서 잃는 등의 강한 정신적 쇼크가 그 계기가 됩니다.
유명한 예로서, 기억을 잃고 마는 기억상실증 (전생활사건망)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극단적인 피해망상이나 환청환각, 유아퇴행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최근 널리 알려진 예로 말하자면 우울증이 있겠습니다.
이 모든 증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치료 또한 가능합니다.
말하자면『마음이 부상을 입은 상황』이라고 말하면 알기 쉬울까요.
물론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는 것이 몹시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곁에 의지할 이가 있는 것만으로도 크게 달라지곤 합니다.
누군가를 지지해주는 일에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혼자서 설 수 없다고 해서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당신의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당신에게 깊은 애정을 품고 있는 것이겠지요.

이것을 읽은 탐사자는 바로 <아이디어>기능 판정을 한다.

성공한다면 다음과 같은 환청이 들려온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탐사자의 귓가에 속삭인다.

"저 녀석은 너를 싫어해"

"미쳐버린 너를 보고 우월감에 젖어있는걸?"

"실은 너를 보고 역겨워하고 있어."

"아마 속으로는 너를 죽이고 싶어 할걸?"

"그래, 먼저 그 놈을 죽이면 괜찮을거야."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증오로 가득찬 환청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어두운 생활. 그 음습한 목소리에 탐사자의 정신은 마모되고 말았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칼을 숨기고 다닐 정도로 말이죠.

그런 삶 속에서 탐사자는 누군가(소중한 사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탐사자는 소중한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환청을 들은 탐사자는 1d4/1d6+1만큼 SAN수치 확인.

실패 할 경우 다시 반복해주세요. 이후 실패 시마다 POW X 5의 판정을 합니다. 

역시나 실패할 경우 단기 광기상태 '살인 중독'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가 된 이후 소중한 사람을 다치게 할 경우 소중한 사람은 죽지 않습니다만 갑자기 탐사자의 눈앞에서 사라져 다음 차량에 갈때가지 만날수 없게 됩니다.(1/1d2



자료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슈뢰딩거의 고양이란 사고실험의 일종이다.
우선 뚜껑이 있는 상자를 준비해, 이 안에 고양이를 한 마리 넣는다.
상자 안에는 고양이 외에도 방사성 물질인 라듐과 방사능 측정기를 한 대,
그리고 청산가스 발생장치를 한 대 넣어둔다.
혹시 상자 안의 라듐이 α입자를 발산하면, 이것을 방사능 측정기가 감지한다.
그 후에 청산가스 발생장치가 작동해, 청산가스를 마신 고양이는 죽는다.
그러나 라듐에서 α입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청산가스 발생장치는 작동하지 않고 고양이는 살아남는다.
일정시간 경과 후, 과연 고양이는 살아있는가 죽어있는가.
이 경우, 고양이의 생사는 α입자가 방출되는가 그렇지 않는가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α입자는 원자핵의 α붕괴와 함께 방출된다.
이 때 상자에 넣은 라듐이 1시간 이내에 α붕괴를 일으켜 α입자가 방출될 확률은 50%라고 가정한다.
상자의 뚜껑을 닫은 후 1시간이 지나 뚜껑을 열어 관측했을 때,
고양이가 살아있을 확률은 50%, 죽어있을 확률도 50%이다.
따라서 이 고양이는 살아있는 상태와 죽어있는 상태가 1:1의 비율로 공존하고 있다고 해설할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상자를 열 때까지, 상자 안의 고양이는 살아있기도 하고 죽어있기도 한』상태라는 것이다.
관측자가 관측하지 않는 한, 죽어있는 고양이를 살리는 것도 살아있는 고양이를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KP 정보) 

위의 자료들은 현재 소중한 사람의 상태에 대한 것들 입니다.

탐사자가 서서히 진실에 다가감에 따라 소중한 사람의 상태에 대한 인지가 명확하지 않기때문에 현재 그는 삶과 죽음이 겹쳐져 있는 상태입니다.

위의 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맨 마지막 문장입니다. 

탐사자가 현실로 돌아가지 않고 싶어한다면 영원히 열차에 남게 되는 엔딩 분기에 대한 힌트입니다.

 


<관찰>

다시 책장을 관찰해보면 수많은 책속에서 가짜 책을 발견 할 수 있다.

책모양의 상자 안에는 스카비오사 꽃다발이 들어있습니다.

촉감은 생화같지만 어쩐지 조화같은 느낌도 들어옵니다.

여기까지 찾아내면 소중한 사람은 어느새 책을 두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이제 시간이 다 되어가니까 먼저 갈게. 너는 천천히 오도록 해."

 

붙잡지 않는다면 그대로 2호차로 가버립니다.

그런 소중한 사람을 따라 2호차로 가려고 해도 갈 수 없습니다.
탐사자가 붙잡았을 경우 소중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너와 다르기 때문에 일찍 가지 않으면 안 돼."

"부탁이니까 나에게서 떨어져 줘. 그렇지 않다면 괴로운 건 너야."

"먼저 가서 기다릴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널 두고 가지 않아."

"부탁 할테니 나를 놓아줘."

 

대인기능 판정을 통한 설득을 시도 한다면 소중한 사람은 마지 못해 탐사자와 마주 앉게 됩니다.

하지만 얼굴은 상당히 창백해져 무언가를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소중한 사람의 복부에서 피가 솟구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몸 곳곳에서 피가 흘러 나와 금새 사방을 빨갛게 물들여버립니다.

그런 소중한 사람을 보며 탐사자가 당황해 한다면 그는 탐사자를 보며 싸늘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니 부탁했는데.."

 

차가운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면 3호차에 남은건 오직 탐사자뿐입니다.

소중한 사람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피한방울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꿈인가 싶어 안심하지만 탐사자 자신의 상복에 진득하게 달라붙은 피를 알아채게 됩니다. 

거기까지 알게 되면 알수 없는 기시감에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 보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이디어 기능 판정도 불가능합니다.)

 

 

이후 다음칸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전의 차량에서 했던 행동을 반복하면 됩니다.

 

 

5. 2호차 : 금잔화

2호차에 들어서니 그곳은 이제까지의 공간과는 전혀 다른 이상한 공간이었습니다. 

넓은 열차칸 전체가 마치 병실 같아 보였습니다. 

어느새 창밖에서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병실과도 같은 열차칸의 한 구석에는 작은 선반과 옷장이 놓여져 있고 침대 옆에는 소파가 놓여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은 그 소파에 앉아 가만히 침대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관찰>기능 사용시

현재 탐사자가 있는 곳은 2호차(금잔화)입니다. 

안내판은 금속 플레이트이며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판 아래의 꽃병에는 아무것도 꽂혀있지 않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꽃병에 금잔화를 꽂아야지만 다음으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위와 동일하게 꽃을 꽃병에서 빼버리면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자료 : 2호차의 안내판 


『금잔화는 자애의 꽃, 꽃말은 【잔잔한 마음】』


소중한 사람은 어딘가 창백해 보이는얼굴로 탐사자를 보며 중얼거립니다.
"아, 어서와""옷이 지저분해진것 같아 보이네. 갈아 입는건 어때?""(이전 차량에서의 환각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
이 방은 침대, 선반, 옷장에 별도로 관찰 기능판정을 해야합니다.방전체를 둘러볼경우 안내판을 발견합니다.



* 침대

 

흰 침대, 병원에서 볼수 같은 간단한 침대이다. 

 

명찰은 붙어 있지 않고, 어딘가 쓸쓸한 느낌을 줍니다. 

 


<관찰> 기능판정시

 

이불 아래에 흰색 표지의 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름은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자료 : 흰색 표지의 일기 


1페이지
『오늘은하얗지않은녀석 이 왔다.
 네가 나빠 그런 녀석본적도없어.
 어디로꺼져버리면좋을텐 데』

2페이지
『하얗 지 않은 녀석이 또 왔 다.
 꺼 져 버리라 고 했 는데 도 계속 웃 고 있다.
 기분 나쁘 고 무서워.
 뭘 하고 싶 은 거야』
3페이지
『하얀 것 은 무서 워.
 하 얗지 않 은 녀석 도 무서 워.
 모두 사 라 졌 으 면 좋겠 어.
 이 이 상 오 지 말아 줘 무 서 워』
4페이지
『하얗지 않은 녀석은 계 속 말을 걸어 온다.。
 뭘 목적 으로 이렇게 상냥한 걸 까.
 그녀석들 이랑은 다른걸까 무섭지않은 걸까
 잘 모르겠 어』
5페이지(글씨가 조금 정돈되기 시작했다)
『하얗지 않은 녀석의 이름은,(『소중한 사람』의 이름)라고 한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말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얀 녀석들보다는 훨씬 재미있다.
 내일도 만날 수 있을까-』
6페이지
『○○는 오늘도 왔다. 선물을 잔뜩 가지고.
 미니카 같은 걸 갖고 놀 나이가 아닌데, 완전 바보취급 하고 있어!
 조금씩 공부도 하자고 말하는데, 어려운 건 싫어.
 글자를 예쁘게 쓸 수 있을 때까지, 일기는 잠시 안녕!』
7페이지(글씨가 꽤 정돈되어 있다)
『이 일기를 쓰지 않게 된 후로 며칠이나 지났을까.
 ○○씨는, 이런 나에게도 미소를 지으며 어울려 주고 있다.
 기억상실증인 나를 짐 취급하지 않아 준다.
 최근에는 이렇게 글씨를 예쁘게 쓸 수 있게 되었다. 유아퇴행이 나아지고 있다는 모양이다.
 변함없이 선생님의 말은 어렵지만, ○○씨가 있어 준다면 그걸로 좋아』
8페이지
『○○씨가 책을 주었다. 조금 길고 어려운 책이다.
 천천히라도 좋다고 말했지만, 얼른 다 읽어서 놀라게 해 주고 싶다.
 오늘은 과일을 가져와줬다. 사과란 건 꽤 맛있구나.
 ○○씨는 아주 솜씨 좋게 껍질을 깎았다.
 나도 해 보겠다고 했지만, 껍질이 자꾸 끊겨서 잘 할 수 없었다.
 연습해 보자고 생각했지만, ○○씨가 칼을 가지고 돌아가 버렸다』
9페이지
『밤중에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오게 되었다.
 ○○씨가 싫지, 죽이고 싶지, 하고 물어온다.
 그럴 리가 없다. ○○씨는 아주 좋아한다.
 ○○씨도 나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그렇다면 왜, 나는 여기에 있는 걸까?
 여기는 무슨 병원인 걸까. ○○씨는 가르쳐주지 않았다.
 나는 다치지도 않았고, 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여기는……정말로 병원인 걸까?』
10페이지
『○○씨의 상태가 이상하다.
 밖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자, 이상한 얼굴을 하고 웃었다.
 아직은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럼 언제가 되면 나갈 수 있는 거야?
 어째서 이런 하얀 방에 계속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11페이지
『밤에 들리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떠들고 있다.
 ○○씨가 나를 여기에 가둔 거라고. 나를 싫어하니까.
 그런 건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은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누구든지 좋으니까 가르쳐 줘,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거야?』
12페이지
『조금, 머리를 식히고 싶다』
13페이지
『그럴 리가 없어, 그치만(마구 덧칠되어 있다)』
14페이지
『오늘도 나는 하얀 방 안에 있다. 아직 나가면 안 된다고.
 어째서냐고 물어보자, 아프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짓말이야, 내 병은 이미 다 나았어.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어. 하지만 뭘 위해서?』
15페이지
『밤의 목소리가 시끄러워』
16페이지
『밤의 목소리가 시끄러워』
17페이지
『밤의 목소리가 시끄러워』
18페이지
『시끄러워시끄러워시끄러워시끄러워시끄러워……(한 페이지 전체를 꽉 채워서 쓰여 있다)』
19페이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20페이지
『겨우 이해했다. 나는 속았던 거다.
 밤의 목소리가 옳았다. 계속 나를 도와주려고 했던 거다.
 여기는 병원이 아니라 감금시설이고, ○○가 나를 가두고 있는 거다.
 이대로 나는 살해당하는 걸까?
 싫어, 그런 건 절대로 싫어』
21페이지
『시설에서 나갈 수 있는 인간에게 어떤 법칙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녀석들의 흉내를 내면 되겠구나.
 그렇게 하면 방심시켜서 도망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도망친 후,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22페이지
『밤의 목소리가, 나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쳐준다.
 흉내를 내는 방법, 평범하게 행동하는 법, 세계의 해답.
 ○○가 말했던 것은 전부 거짓말이었다. 너무해.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절대로 용서 못 해』
23페이지
『밤의 목소리는 오늘은 들리지 않았다.
 ○○가 왔기 때문이다. 어째서 내 편을 나와 떼어놓는 거야?
 역시 ○○는 나의 적인 거야. 나 같은 건 정말 싫어하는 거야.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 』
24페이지
『○○가 살아있는 한, 나는 계속 감시당하는 걸까?
 하얀 방에 갇힌 채로, 온 몸을 마구 헤집히는 걸까?
 ○○가 죽으면……나는 해방되는 걸까?』
25페이지
『밤의 목소리가 말했는데, 사람은 그렇게 쉽게는 죽지 않는대.
 갈비뼈 같은 게 방해되니까, 많이 많이 찔러야 해.
 무기는 과도로 괜찮을까. 작아서 쓰기 쉬운걸.
 ○○가 어떤 무기를 갖고 있는지 모르니까, 최대한 방심시키지 않으면』
26페이지
『경과관찰용으로 일기를 쓰라고 한다.
 나를 시험하고 있는 거라고, 밤의 목소리가 가르쳐줬다.
 자, 계획을 시작하자.
 이 일기는 당분간 숨겨두지 않으면 안 되니까, 잘 자』
27페이지
『뻔한 거짓말만 쓰고 있으면 되니까 쉬웠다. 곧 퇴원이다.
 ○○를 죽이는 연습은 잔뜩 했다. 베개가 있어서 딱 좋았다.
 몇 번이고 찌르면 죽을 거라고 밤의 목소리가 말했다. 반드시 죽여야지.
 나는, 내 인생을 되찾고 싶어』
28페이지
『○○가 찾아왔다.
 퇴원 축하한대. 거짓말쟁이네.
 사실은 감시하러 온 거지. 뻔뻔해서 정말 싫어.
 하지만 참을 수 있었어. 나 기특하지?』
29페이지
『밤의 목소리만이 내 편이다. 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해 줬다.
 나는 아무 것도 틀리지 않았다. 이 세상에 내 편은 밤의 목소리뿐이다.
 ○○를 죽이는 것만으론 안 될지도 모른다. 동료가 많이 있을지도.
 하지만 괜찮아, 또 죽이면 되니까』
30페이지
『드디어 내일이 퇴원하는 날, 그리고 모든 걸 끝내는 날이다.
 ○○에게는 둘이서 할 얘기가 있다고 불러서, 죽인다.
 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분명 내 편이니까 괜찮아.
 괜찮아괜찮아괜찮아괜찮아, 나는 괜찮아』

 

(어조는 변경하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이건 탐사자의 일기로 탐사자가 제정신인척하는 광인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이 일기를 읽은 탐사자는 바로 <아이디어>기능 판정을 합니다.

성공햇을 경우 이 일기의 주인이 자신임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일기에 씌여진 대로 자신이 실행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습니다.(1d4/1d6+1)

실패했을 경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섬뜩한 느낌만이 들어옵니다.(0/1)

 

* 선반 

 

소품이나 몇 권의 책이 놓여진 작은 선반, 살풍경한 방과는 달리 어딘가 친숙하고 상냥한 느낌이 듭니다.. 

 

꽃병에는 여러 꽃이 심어 있고,보기에도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관찰>기능 판정 시

한 권의 책과 꽃병의 꽃 사이에서 금잔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의 제목은 [꽃 말의 겉과속], 몇페이지에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자료 : 앞면과 뒷면의 꽃말 (포스트잇이 붙은 페이지) 


양면성이 있는 꽃말이 소개되어 있다.
총 6페이지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봄망초:추상의 꽃. 꽃말은『티내지 않는 사랑, 추억 속의 사랑』
・알리움 기간티움:불굴의 꽃. 꽃말은『원만한 인품, 무한한 슬픔』
・콜키쿰:영원의 꽃. 꽃말은『즐거운 추억, 나의 가장 좋은 나날들은 지나갔다』
・스카비오사:재기의 꽃. 꽃말은『아침의 신부,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금잔화:자애의 꽃. 꽃말은『잔잔한 마음, 이별의 슬픔』
・물망초:우정의 꽃. 꽃말은『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마세요』

이외의 페이지는 흰색이며,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읽고 각 차량의 안내판을 다시 보면 꽃말이 두 번째로 변해있습니다. 

 

이를 본 탐색자의 SAN 값 체크 0/1. 



* 옷장 

 

기존 작은 옷장, 몇 벌의 상복이 걸려있습니다.

 

남녀 다양한 상복이 있지만, 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는 한 벌 정도 밖에 없을 것이다. 

 

<관찰>기능 판정시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상복을 발견합니다.

소중한 사람의 권유대로 갈아입는다면 옷장의 문을 간이 가림막으로 쓸수 있습니다.

갈아입던 도중 탐사자는 상복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발견 하게 됩니다.

주머니에서 꺼내보니 작은 과도입니다.

그리고 과도를 본 순간 탐사자는 환각을 보게 됩니다.

 

치켜 올린 손, 난도질 당하는 창백한 몸.

무수히 새겨진 상처에서 흐르는 피가 바닥에 고였다.

고양된 기분에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조차 인지 할수 없었다.

사방에 울리는 광기어린 웃음소리가 시끄러웠다. 

누가 웃는거지?

내려다 본 손은 온통 빨갛게 물든 채였다. 빨간 손 사이로 반짝이는 칼날에 소름이 돋아났다.

칼을 쥐고 있는건 누구지?

칼날이 누군가의 몸뚱이에 파고드는 그 역겨운 감각이 새삼스레 반복되었다. 

자신의 아래에서, 피바다 속에 쓰러져있는 이는 누구지?

미동조차 없는 시체는 틀림없는 소중한 사람이었다.

새빨간 시체.

내가 죽인 사람.

내가 죽인 소중한 사람.

이렇게 만든건 누구지? 

알고 싶지 않아. 

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내가 한게 아니야.

끊없이 부정해보지만 너무나도 선명한 환각에 두통이 몰려왔다.(1d6 + 1 / 1d10 + 2).



환각에서 깨어나니 소중한 사람은 더이상 그자리에 없었습니다.

앉아있던 자리를 보니 한 통의 편지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자료 : 편지지 4 


『전부 생각났나 보구나.
 너를 원망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는 걸까?
 하지만 어느 쪽이라도 상관없어. 난 이제 지쳐 버렸어.
 이제 곧 장례행렬이 시작돼. 두 사람만의 행렬이야.
 멋지지, 너와 나 둘뿐이라니 말이야.
 그러니까, 기다리고 있을게

<관찰>기능 판정 혹은 뒷면을 보겠다고 할 경우편지 뒷면의 메세지 발견

 

자료 : 편지지 4 (뒷면) 


『나는 나이면서 내가 아니야. 나는 너에게만 '나'야』

(KP 정보) 

소중한 사람이 가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과도는 소지 가능합니다.


6. 1호차 : 물망초

1호차에 들어서자 곧바로 문이 닫혀버렸습니다.

다시 열고자 해도 도무지 열리지 않습니다. 

창밖에는 어느새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화창했던것 같은데. 

언제 해가 진거지. 밖은 어느새 밤처럼 깜깜하기만 합니다.

1호차 안에는 꽃이 한가득 피어있었습니다. 

발디딜 틈조차 없이 자라난 꽃송이들 사이로 관이 놓여져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은 어디로 간것일까요?

빽빽히 자란 꽃을 헤치고 관을 살피니 그안에 누워있는건...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마찬가지로 소중한 사람이 서있었습니다.

탐사자가 소중한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리면 슬프게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기다리고 있었어. 계속.."

"여기가 끝이야."

"정말 수고했어. 노력해줘서 고마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장례식을 마쳐줘."

"내가 너에게 살해당했다는건 사실이야."

"하지만 이곳의 나는 살아있어. 동시에 죽어있기도 하지. 관속에 누운 나처럼."

"그러니 부디 선택해줘."

"자신의 죄와 마주해. 나의 죽음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거나."

"죄에서 도망쳐 나와함께 영원히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

"어느쪽을 선택하건 상관없어. 네 선택을 존중해줄게."

"자, 어서 선택해. 어느쪽이야?"

 

<아이디어>기능 판정시

소중한 사람의 대사를 상기시켜준다

"알제논이 부러워.."

"나는 단지 꽃을 원했을 뿐인데."

이 꽃들은 알제논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놓여졌었지.

그렇다면 이 사람도 자신의 죽음을 애도해 달라는게 아닐까-

 

소중한 사람에게 질문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을 무조건 탐사자의 선택에 따릅니다.

자신은 탐사자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존재라고 하지 않는 대신 "나는 네게 종속되어 있어."라고 밖에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선택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택하지 않는다는 말에만 부정합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엔딩 분기점이 갈립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였다면- [엔딩 1]악몽에서 깨어나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거절했다면-[엔딩 2]영원한 화장열차.




엔드 1 "악몽에서 깨어나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한 탐사자에게 소중한 사람은 미소를 짓습니다.

 

"고마워."

"이쪽을 선택해줘서 정말로 고마워."

"그럼 또 보자."

"그 곳에서 기다릴게."

 

눈부신 빛이 탐사자를 감싸는 것과 동시에 탐사자는 기절해버립니다.

깨어나보니 탐사자는 과도를 든채 소중한 사람의 앞에 서있었습니다.

치켜든 손, 빛나는 과도. 소중한 사람은 경악에 찬 눈으로 탐사자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탐사자는 소중한 사람을 찌르지 않습니다.

과도를 내던지고 탐사자는 소중한 사람의 앞에 무릎을 꿇고 흐느껴 울기 시작합니다.

그런 탐사자의 모습에 소중한 사람은 무언가를 짐작하고는 조용히 탐사자를 끌어안고 다독여줍니다.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소중한 이와 함께 탐사자는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시나리오 클리어

클리어 보상 

1d20 + 5의 SAN 값 회복. 


엔드 2 "영원한 화장열차 "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거부한 탐사자에게 소중한 사람은 미소짓습니다.

 

"그래도 좋아. 네가 선택한 것이니까."

"이제 영원히 함께네."

"이제 외롭지 않아."

"힘든 기억들은 내가 모두 지워줄게."

 

이내 주변이 암전되고 탐사자는 기절하고 맙니다.

깨어나보니 탐사자는 꽃이 넘치는 아름다운 열차에 있었습니다.

무엇이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천국과도 같은 열차.

그런 탐사자의 곁에는 소중한 사람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실에는 어떤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 탐사자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과 함께 탐사자도 그 옆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탐사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죄를 잊은 탐사자에게는 낙원과도 같은 열차에 있는 걸요.

배드엔딩-로스트

탐색자의 정신에 대해 '소중한 사람'은 영원히 슬픔에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아무리 소망이 실현 되어도 영원히 장례 상태이다.


(이부분은 잘 번역되지 않아 직역했습니다.)

 

보충

1d100 주사위를 굴려 탐사자가 소중한 사람을 몇번이나 찔럿는지 횟수를 정하는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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